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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문 소설가의 독서 일기- 11) ㆍ전라디안의 굴레ㆍ

작성일 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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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ㆍ전라디안의 굴레ㆍ

조귀동
생각의 힘.286P
2021년 1판 1쇄

전라디안이라는 말은 인터넷에서 별칭으로 쓰이는 단어다.저자는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의 구조와 변화과정을 써왔다.선거철이 되면 우리는 기막힌 현상을 목격한다.영호남으로 갈려 한곳에 몰표가 나온다.매번 반복되어 바뀌지 않는 철칙이 되었다.호남의 차별은 산업화로부터 소외되면서,호남은 기업도,기업가도,근대적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본도 얻을 수 없었다.그것은 주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조업 공장의 부재를 의미한다.이런 경제환경에서는 중산층이 적을 뿐만아니라 불평등은 크고 사회이동성이 낮은 사회를 만들어낸다.

민주당이 호남이라는 차별과 5.18라는 경험을 기반으로 강력한 이데올로기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지자체라는 행정 권력을 점유하여,시민사회 깊숙이 침투해있음으로 지역패권정당으로서 몰표를 얻는 건 당연하다.이런 현상에서 보수가 호남을 특별히 이해할 필요가 없었다.인구나 산업이 영남이나 경기도 지방이 월등했기 때문이다.호남 협오 코드인 일베를 통해서만 표출될 뿐이다.

지역과 계급이라는 이중차별을 당하는 호남인의 실태는 같은 나라에서 비극이다.호남인은 역사적으로 산업화 열차의 마지막 칸에 겨우 몸을 실었을 뿐이다.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나 민주당에 기대감으로 다가 설 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방식으로 외부와 내부를 모두 열어 역동적인 활기를 불러 넣어야한다. 당당하게 홀로서기에 나서야한다.그 과정에서 얻게되는 새로운 지역사회 모델이야말로 호남의 차별을 발전적으로 극복해낸 성과로 보편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 위대한 호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뒷장에 대통령 후보 시절 쓴 윤석열,이재명,심상정 세분의 추천글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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