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희 시집 <당신은 지금도 오고 있다> (2019년 포엠포엠 간)
작성일 23-04-26본문


류정희 시집 「당신은 지금도 오고 있다」 소개 글
“나의 세상에는 시가 있었기에 아름다운 넋두리도 남는다.”는 시인은 순수한 시의 본질에 충실한 시를 써왔다. 살아온 깊이로서의 소중한 존재성의 볼륨으로 끌어올리는 다양한 척도까지 상상해내는 깊이를 시에서 보여주고 있다. 비유와 상상력과 실험을 내려놓고 유유자적한 시의 정원을 마음껏 꾸미기도 하고 농익은 표현의 진수를 보여준다.
류정희 시인이 태어나서 자란 산방산에서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추억을 통하여 선배 시인과의 친화력을 시에서 강화하고 있다. 산 위에는 고려 의종의 전설이 서린 폐왕성이 내려다보이고 산 아래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기념관이 자리한 가운데서 시인이 된 특별한 지역이기에 시인의 육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시적 대상에 깊은 애정을 쏟아붓고 있다. 옛 정감을 그대로 살려내어 오래전 작고한 가솔들과의 친교를 되살려가며 기억의 한쪽에는 청마의 생전에서 일상으로 재생된다. 「당신은 지금도 오고 있다」 에서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불꽃이 되는 것이다.”라고 ……. - POEM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