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과 메일을 받고
작성일 24-06-14본문
이사회 결과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나이 탓인지 새벽에 일찍 눈을 뜬다. 곰곰 생각하다 게시판에 들어와 보니 관련된 게시물이 몇 개 있어 읽었다.
몇 가지 질문이 생각난다.
1. 5.7문학회는 말로만 들었다. 아마도 군부 독재 시절에 만들었으리라. 독재권력에 순응하거나 침묵하지 않겠다는 문인들의 움직임일 것이다. 그런데 그 단체에서 독재정권이 아니라 문인을 비판하고 문인의 수상을 놓고 '논의'중에 있다는 불쾌한 용어를 사용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2.민족작가회의가 한국작가회의로 이름을 바꾼 지 오래되었다.(이십 년도 더 되었나?) 고심하고 바꾸었을 것이다., 민족이 주는 불분명한 가치 영역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라 짐작돤다. 자본주의 밑에서 혼자 울고 있는 문인이 얼마나 많을까. 문학의 수요는 점점 없어지는데, 특히 지역문학은 더 심각하다. 이때 '민족' 운운하고 있으니... 군부독재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이사회 내용이 그게 전부다)
3.부산작가회의는 말로만 한국작가회의의 입장을 전하지 말고, 전하는 메시지가 언제 누구의 워딩인지 밝혔으면 좋겠다.
4.부산작가회의 정관에 이사회가 작가의 수상을 놓고 논의할 수 있는 규정을 알려주셨으면 한다.
5. 두 번 말 할 필요없이 이주홍문학상은 심사를 거쳐 작품에 준 거다. 작가가 작품을 썼다고 해도, 동일시하는 건 오류가 아닌가.
두서없이 하다 보니 더운 이야기만 늘어놓았는데..좋은 하루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