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부산작가회의 회장 취임사.
작성일 23-05-02본문
인사 올립니다. 신임회장을 맡은 김수우입니다.
회장이란 회원들 누구에게나 돌아가며 문학의 책임을 배우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부산작가회의에 진 빚을 갚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게 기회를 준 전형위원회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여러 회원님들도 기회가 닿았을 때 언제든 흔쾌하게 맡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지구라는 별 자체가 하나의 모성이듯이, 문학 자체가 거대한 모성이라고 믿습니다. 모성이란 생명을 낳고 기르는 힘을 말합니다. 저는 모성의 능력을 믿고 부산작가회의를 맡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을 믿고 하겠습니다.
올해의 사업계획은 지난 총회 자료집에 요약되어 들어 있습니다. 제가 맡아 있는 동안 무엇보다 역량 있는 우리 작가들이 부산 시민들에게 인지되고 공감되는 데에 힘을 기울일 참입니다.(부산 시민들이 중앙의 작가들은 잘 알면서 지역작가를 잘 모른다는 게 늘 안타까웠습니다) 타 지역과의 연대 및 국제 교류에도 관심을 가지고자 합니다. 특히 번역문학이 한국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니, 시나 소설을 번역한 분들도 작가회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방침을 정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시 창작교실과 소설 창작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 문예청소년의 발굴, 청년문학위원회의 활동 등을 통해 부산 안에서 새로운 작가를 키워내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주실 부회장님들과 사무국, 집행부 소개는 <2022년 부산작가회의 집행부 명단>으로 별첨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섬기는 자입니다. 회원분들은 언제든 필요를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들이 작가로 활동하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돕겠습니다. 관심을 부탁합니다. 올해의 활동계획은 지난 총회자료에 들어있지만, 요약이었고, 곧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기획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올해 부산작가회의가 2022년도 원도심예술창작촌 <또따또가>에 입주 공모에 신청서를 넣었고, 입주단체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향후 3년간 공간을 배정받았습니다. 부산우체국 뒷길, 전망출판사 바로 옆입니다. 25평 정도 되는 크기이며 3층이라 밝고 유쾌한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곧 이사준비를 하고 예쁘게 꾸며 회원님들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소모임이나 스터디 공간, 약속 장소로 언제든 회원님들이 자유롭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능한 문은 늘 열려 있을 예정입니다. (상주하는 분이 필요한데 일주일에 한 번, 이 주일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자원봉사자를 찾고자 합니다.)
곧 이사회를 가지고 사업기획이 구체적이 되면 다시 알림 드겠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작가회의 홈페이지 약력 정비나 회비 관계 등 여러 사항 또한 메일로 안내하겠습니다. 회비 납부를 꼬옥 부탁합니다. 일정 기간 회비가 밀린 분들은 작가 활동이나 원고청탁 등 모든 활동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부산작가회의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우선입니다. 올곧은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2022년 3월 2일
김수우 두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