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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작가상 수상자(2022년)

페이지 정보

수상작품
임회숙, <새롭게 읽는 토지>(산지니)
심사위원명
김경복, 나여경
등록일
24-02-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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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회숙 소설가 약력 

∙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난쟁이의 꿈」 당선 등단,2015-2018년 부산소설가협회 사무국장, 2018년 밀다원 축제 사무국장, 2022년 부산작가회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산지니, 2012), ????버스타고 부산을 만나다????(까치미디어 2013),감천문화마을 산책(해피북미디어 2016),????소설 부산????(아르띠잔 2020),새롭게 읽는 토지(산지니 2022),산복도로의 꿈(강 2022)이 있다. 


 


□ 심사평 

∙ 다원장르 부문 

 

본 심사대상은 이희원 평론가가 현대어로 번역한 비행녀사(안경호 원작), 임회숙 소설가의 연구서 새롭게 읽는 토지》』 두 편이었다. 

이희원 평론가는 1926년에 조선도서주식회사가 딱지본으로 발행한 안경호의 비행녀사를 현대인들이 읽기 쉽게 현대어로 번역함으로써지금의 독자들이 과거 식민지 선조들이 그 책을 읽으며 가졌을 법한 감정을 이해하고신여성으로 활동한 소설 주인공이 지금의 라면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참조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번역자의 의도가 과거와 현대를 만나게 하고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과 역사가 어떻게 펼쳐져야할지를 생각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발간은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임회숙 소설가의 새롭게 읽는 토지》』는 박경리의 토지를 대상으로 박경리의 사상으로서의 생명관과 창작관을 작가의 생애와 산문그리고 작품의 내용적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살펴보고 있고작품의 구조의 측면에 있어서도 인물의 형상화방법을 자유간접화법과 초점화성격과 인물의 관계를 통해 규명하고 있다또 토지의 서술행위의 측면에서 서사를 이끌어가는 방법을 서사 진행 양상과 구성세부사항 등을 통해 살펴보고 있고여기에 서사의 패턴과 리듬을 통해 박경리 소설의 특이성과 미학성을 해명하고 있다더 나아가 토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독자에게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연구자의 학문적 섬세함과 열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두 대상 작품을 두고 심사위원들은 검토와 토의를 통해대상에 대한 천착도작업 과정의 열정독자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할 때임회숙 소설가의 연구가 좀 더 많은 공력과 영향력을 담고 있다고 판단하여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문학평론가 김경복 · 소설가 나여경 


 


□ 수상 소감 

∙ 다원장르 부문 임회숙 소설가 

문학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고 싶었다그리고 나의 그런 바람은 23살 때 결정된 것이라 믿었다하지만 내가 문학을 택한 것은중학교 때였다고 한다수십 년 만에 만난 친구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랬다는 것이다그러고 보면 나는 철없던 시절 부터 이야기책을 좋아했던 것 같다친구 집 책꽂이를 좋아했고친구의 책상을 좋아해 방학 내내 그 집에 가 살았던 때도 있었다직장 생활 틈틈이 혹은 잠자리에 누워 읽었던 몇 쪽의 책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을까. 

문학과 함께한 시간에 감사한다그 형태가 창작이든 연구든 그 대상이 문학이어서 기쁘다소설가인 내가 연구서로 부산작가상을 받게 된 것은문학과 함께하는 삶에 보내 주는 응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사 논문을 쓰는 동안 도움을 주신 함정임 선생님과 여러 심사위원들 그리고 부족한 연구서에 관심을 보내 준 여러분들과 산지니 출판사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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