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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저자/책명
이규열/자기조직화 개론
출판사/년도
솔/25. 4. 2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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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존재와 관계의 해부, 시와 사랑에 대한 본질적 사유


현직 의사이자 시인인 저자는 『자기조직화 개론』 연작 15편을 통해 생명, 사랑, 우주, 관계, 시간, 고통, 자아가 어떤 방식으로 ‘스스로를 조직하는가’ 묻는다. “당신은 나이면서 동시에 당신입니다.”라는 구절처럼 이규열 시인은 자아와 타자, 나와 당신 사이에 흐르는 관계의 미세한 떨림과 변화를 시로 포착한다. 그의 시는 사랑을 하나의 감정이나 사건으로 고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이란 유전자 배열처럼 정교하며 동시에 불완전하게 얽힌 존재의 본질이자 세포 그 자체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이 무엇과 어떻게 연결되어 살아가는가에 대한 깊은 사유를 통해 그는 마침내 감각적이고 따뜻한 휴머니즘에 도달한다.


“은유를 감추고
비유를 숨기며 살아온 날들이
한참 흐르고 나서야 깨달아지는 바보 같은 삶
나였다
시인보다 못한 의사가 나였고
의사만도 못한 시인이 나였다”
(「자기조직화 개론 10」 일부)


시인은 내내 의사로서 정체성과 시인으로서 존재 사이에서 고뇌하며 자신의 선 자리를 끊임없이 돌아본다. “예술가이자 수행자의 길”을 걷는 삶을 체화해가는 시인을 보며 독자는 시편과 함께 결국 자신만의 “당신”을 떠올리게 되고, “당신”과 나 사이에 놓인 흔적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55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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