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 저자/책명
- 오선영 <모두의 내력> 새소설집 발간(12/20)
- 출판사/년도
- 호밀밭, 2017. 12
본문
저자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201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해바라기 벽'으로 등단하였다. 제9회 토지문학제에서 단편소설 '백과사전 만들기'로 평사리토지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책소개 소설가 오선영이 등단 5년 만에 펴내는 첫 소설집이다.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 작품집은 정주할 곳을 상실한 채 부유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삶을 리얼리티 넘치는 소재와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등단작 「해바라기 벽」은 벽화마을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포장’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가식적 삶과 위장된 인생의 허위의식을 폭로하고 있다. 자기 자신의 이름(“명함”)을 잃어버린 채 길에서 비명횡사(“로드킬”)할 운명에 놓여 있는 K(「로드킬」), 아버지의 외도와 부재를 이해하는 엄마를 납득하기 어려운 ‘나’(「모두의 내력」), 인간 폭력의 근원과 파국적 미래를 예언하는 소녀(「칼」), 자기 자신에게 부여된 확고한 계급적 차이를 넘어설 수 있는 만능 백과전서를 상실한 아버지(「백과사전 만들기」) 등은 모두 이런 부유하는 삶들에 대한 작가적 응시이다. 「해바라기 벽」를 비롯한 8편의 작품들이 보여주고 있는 서사적 알레고리와 현실 인식의 근간에는 안정적인 정주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결핍과 욕망이 투영되어 있다. 목차 해바라기 벽 로드킬 모두의 내력 칼 백과사전 만들기 밤의 행진 부고들 상자 소설가와 만나는 시간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