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 저자/책명
- 김경복 <연민의 시학> 새평론집 출간
- 출판사/년도
- 시인동네, 2017.12.15
본문
저자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199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문학과비평》 평론 등단.
저서 『풍경의 시학』 『한국 아나키즘시와 생태학적 유토피아』 『서정의 귀환』 『생태시와 넋의 언어』
『시의 운명과 혼의 형식』 『한국 현대시의 구조와 의식지평』 『시와 비평의 촉기』 등이 있음.
2017년 현재 경남대 국어교육과 교수. 《신생》 편집주간.
책소개
199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문학과비평> 평론으로 등단한 김경복 평론가의 평론집이다.
김경복 평론가는 총 4부로 나뉜 커다란 테마 속에서, 영혼과 한, 노년의 삶과 죽음, 의식의 점등과 동일성,
여성의 자의식과 치유에 맞춰 시인들의 시를 읽어 나간다.
시인과 작품을 동시에 일컬을 수 있는 시의 ‘태동’을 느끼며, 나아가 창조적 비평으로까지 도약한다.
이 책은 고영, 김선태, 최서림, 최두석, 김상미 시인 등 한국 시단의 든든한 나무들을 뿌리 깊게 호명하여 울창한 숲을 이루게 한다.
그 웅숭깊은 비평의 그늘 속에서 따뜻함을 불어넣는 평론가의 목소리는 새롭고 진귀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비평이 인간적인 위안으로 나아가는, 더불어 존재성을 희미하게 느끼게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고백이다.
작품과 감성이 만날 때의 ‘호응’을 넘치지 않게 잘 담아낸 이 비평들은, 한 시인의 세계로 입장하는데 커다란 디딤돌이 된다.
저자가 말하는 ‘창조적 비평’이란, 한마디로 주관적 비평이며 시인의 의식에 저자의 의식을 동조시킨 의식비평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의미 유추에만 지나지 않고, 시라는 본질 속에 깃든 아름다움과 사람이라는 존재에 물음을 가지고 동시에 다가선다.
그 맥락이, 곧 ‘연민의 시학’이며 시를 품고 걸어 나가는 새로운 비평의 목소리다.
목차
서문
제1부 영혼의 고통과 한의 미학
■처연의 미와 연민의 시학
-고영 시의 의미 15
■우주를 공명케 하는 한의 울림
-김선태 시의 의미 39
■탈각(脫殼)의 상상력
-김완하 시의 의미 61
■피로 쓰는 영혼의 비망록
-최서림 시의 의미 73
제2부 노년의 삶과 죽음의 성찰
■내부로의 유배와 경계 위의 눈뜸
-강영환 시의 의미 99
■죽음을 이겨내는 시
-강희근 시의 의미 121
■원융무애(圓融無)의 삶
-신진 시의 의미 133
■초월적 세계를 지향하는 촉각적 상상력
-오정환 시의 의미 153
제3부 의식의 점등과 동일성의 추구
■생의 범속함에 대한 환멸과 일상의 승화
-성선경 시의 의미 171
■천지를 품고 기르는 그늘의 마음
-이월춘 시의 의미 195
■의식의 점등과 존재의 성화(聖化)
-조성래 시의 의미 217
■역사의 바다로 나아가는 민중의 이야기
-최두석 시의 의미 239
제4부 여성의 자의식과 치유의 상상력
■매운 결기로 피우는 생명의 꽃
-김명희 시의 의미 253
■부정과 자학, 그 끔찍한 날들의 기록
-김상미 시의 의미 271
■한 유미주의자의 고백
-박은형 시의 의미 285
■불온한 진실
-손수진 시의 의미 297
■상처의 치유와 물의 상상력
-진명주 시의 의미 321
■코스프레의 삶을 박살내는 여전사의 칼
-허혜정 시의 의미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