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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저자/책명
동길산/거기
출판사/년도
포엠포엠/202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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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인은 좀 유별나다. 도시에서 나고 도시에서 자라며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30대 초반 도시를 접고 경남 고성 산골로 들어갔다. 버스가 하루 두세 번 다니는 깊은 산골이었다. 거기서 보낸 날들이 어느덧 30년.

이번 시집은 산골 30년의 기록이다. 산골 30년의 낮과 밤을 담았고 산골 30년의 안과 밖을 담았다. 아무 연고 없이 풍매화 씨앗처럼 날려온 시인을 30년이나 품어준 산골에 바치는 헌사가 이 시집 〈거기〉다.

시들은 한결같이 나지막하다. 나지막하고 구부러졌다. 그래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그래서 더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면서 속이 훈훈해진다. 가장 가까운 이와 나누고 싶은 온기를 품은 시집이 동길산 시인의 〈거기〉다.
- 포엠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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