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 저자/책명
- 김요아킴/부산을 기억하는 법
- 출판사/년도
- 전망/2024년 7월
본문

김요아킴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부산을 기억하는 법』 (도서출판 전망)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지역에서 성실하게 시작(詩作) 활동을 하며 구체적 현실과 끊임없이 시적 소통을 감행해 왔던 시인는 이번 시집을 통해 1993년, 교단에 발을 디디면서 시작된 부산살이의 부산다운 모습을 자신만의 삶을 통해 시적으로 보여주려 하고 있다. 부산은 시인에게 낯선 항구도시였지만, 시인이 태어난 고향 마산과 무척 닮은꼴이기에 그 습합(習合)의 점도(粘度)는 강하였고, 이는 자연스레 삼십 년 넘는 튼튼한 서사로 뿌리 내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부산’을 공통분모로 하는 시인 자신만의 다양한 생의 체험과 감각을 시적으로 형상화하면서, 흔히 말하는 제2의 고향이자 문학적 본향(本鄕)으로서의 의미를 재구(再構)하는데 이 시집의 남다른 의의가 있겠다. 2024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우수 출판콘텐츠 사업에 선정된 이 시집의 원고들은 모두 60편으로, 편편이 남쪽 항구도시인 부산이 가지는 독특한 아우라와 개성적인 결을 바탕으로 시인이 실제 발 딛고 호흡한 일상의 생활 현장을 오롯이 시적으로 발현하려 한 흔적의 기록들이다.
또한 삶의 터전으로서의 첫 직장을 잡는 일에서부터 새로운 인연들을 하나둘 만들어 가는 과정,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 생활전선에서 동고동락했던 유의미한 기억들을 언어로 직조하면서 여기, 지금(here and now)의 정체감을 찾으려 한 시인만의 남다른 분투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공동의 아픔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정면으로 맞서 끊임없이 스스로 성찰하고 행동하는 작가로서의 양심을 지키려 한 작은 몸부림 또한 용해되어 있다. 이러한 부산만이 가지는 지역성에 그가 살아온 생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유추하며, 이제는 토박이로서의 부산 사람다운 모습을 견인하는 질료로서의 의의가 이번 시집의 주된 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산’을 공통분모로 하는 시인 자신만의 다양한 생의 체험과 감각을 시적으로 형상화하면서, 흔히 말하는 제2의 고향이자 문학적 본향(本鄕)으로서의 의미를 재구(再構)하는데 이 시집의 남다른 의의가 있겠다. 2024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우수 출판콘텐츠 사업에 선정된 이 시집의 원고들은 모두 60편으로, 편편이 남쪽 항구도시인 부산이 가지는 독특한 아우라와 개성적인 결을 바탕으로 시인이 실제 발 딛고 호흡한 일상의 생활 현장을 오롯이 시적으로 발현하려 한 흔적의 기록들이다.
또한 삶의 터전으로서의 첫 직장을 잡는 일에서부터 새로운 인연들을 하나둘 만들어 가는 과정,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 생활전선에서 동고동락했던 유의미한 기억들을 언어로 직조하면서 여기, 지금(here and now)의 정체감을 찾으려 한 시인만의 남다른 분투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공동의 아픔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정면으로 맞서 끊임없이 스스로 성찰하고 행동하는 작가로서의 양심을 지키려 한 작은 몸부림 또한 용해되어 있다. 이러한 부산만이 가지는 지역성에 그가 살아온 생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유추하며, 이제는 토박이로서의 부산 사람다운 모습을 견인하는 질료로서의 의의가 이번 시집의 주된 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