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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저자/책명
김서련/은양
출판사/년도
산지니/2024년 8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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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도시 은양의 거대한 쓰레기 산
욕망과 비리가 만든 굳건한 성채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 쓰레기 산에 얽힌 욕망을 파헤치다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서련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 『은양』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진실 추구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은양이라는 작은 지역의 신문사 은양매거진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나'는 우연히 희끄무레한 쓰레기 산을 발견한다. 쓰레기 산은 삼일건기에서 쌓은 건축폐기물이지만 지역 유지인 허이재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이에 대한 기사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 '나'는 은양매거진에 이러한 기사를 쓰고 싶어 하지만, 주변인들은 기자 경력이 변변찮은 '나'에게 별로 기대가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는 은양매거진에 들어오기 전에 다니던 회사의 '그린워싱' 사건을 떠올리는데…. 사회적 모순과 진실 탐구 앞에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소설은 눈에 보이는 쓰레기 산을 방임하거나 애써 간과하여 덮어두며 이익을 취하는 사람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고발하는 사람을 교차하여 서술하며 지역 사회의 여러 입장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복잡한 현대 사회의 관계망 속에서 진실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은폐되는지가 드러난다.

▶ 진실 보도를 향한 무거운 발걸음
『은양』의 '나'는 화장품 회사에서 일할 당시 신제품 마케팅 방향으로 자연 이미지를 제안한다. '나'의 의견이 채택되고 바람대로 마케팅팀에 합류하여 제품을 출시했지만 곧 그린워싱이라는 폭로를 당한다. 이후 '나'는 일을 그만두고 '은양'으로 낙향한다. '나'는 은양에서 마주한 쓰레기 산을 통해 과거와 자신을 돌아본다. 욕망에 의해 추동된 무지와 은폐. 이 사건을 제대로 밝혀 자신을 추스르고 싶지만 권력의 압력과 법적 위험 앞에서 '나'는 흔들린다. 직업 윤리와 개인의 안위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 이런 주인공의 내적 갈등은 독자에게 성과사회의 욕망으로 인한 무지를 극복하고 진실을 추구하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는 과정으로 다가갈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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