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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저자/책명
서 유 시집 [부당당 부당시]
출판사/년도
(시인의 일요일 2023. 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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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유 시인은 시인으로 등단하기 십여 년 전에 이미 소설가로 등단한 작가이다소설의 입체적 시점이 가미된 그의 시세계는 다소 전투적이다이따금 독자를 곤혹스럽게까지 한다고양과 위로의 전통적 예술 개념에서 벗어나 대중적 취향과는 동떨어진 지점에 시가 위치한다부당당 부당시라는 시집 제목에서 이미 드러나 있듯이 시인은 부르주아사회로부터 물러나 반상업적이고 반자본주의적 형식을 통해 예술의 자율적이고 고유한 가치를 보존하려 노력한다평균화된 취향에 극렬히 저항한다그래서 그의 시세계는 낯설고 난해한 세계를 드러내고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이 아니라 거북하고 불쾌한 모습을 통해 시인 고유의 인식을 보여준다. 

서유의 시는 습관화되고 자동화된 감각에 덧씌워져 있는 관습의 꺼풀을 벗기고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예술이 지닌 의미와 내용의 도구화를 지양하고 사회적 소통마저 거부하려는 의지가 바로 서유의 부당시. 

암묵적 사회 지배 체계에 대한 저항과 순응 사이의 경계에서 서유 시의 주체들은 혼란스러움을 경험한다자본의 거대 담론이 본격화되면서 정신적 가뭄이 시작되었고가볍고 즉흥적인 포스트모던을 지향하는 이 시대에 시인은 아침부터 혁명을 이야기한다그는 자신의 당대성과 정치성이 좌편향적인 걸로 감추지 않는다세상의 부당당함을 알리기 위해 기꺼이, “기괴한 표정을 찾아 방구석을 기어다니는 짐승을 거부하지 않고존재감이 희박한 주체들의 표상을 만들어낸다자본주의적 세상이 폭력적으로 붙여 준 이름 제니퍼를 거부하자고 한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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