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 저자/책명
- 강영환 시집 <술과함께>
- 출판사/년도
- 책펴냄열린시/2018.11.20.
본문
| <자서> 술은 사랑만큼이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술 때문에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나쁘면 술 탓으로 돌린다. 우리 삶에 술의 아우라는 깊고 넓게 작용한다. 시인들이 술을 자주 접하지만 꽃을 노래한 만큼 술을 노래하지는 못했다. 술을 금기시하고 끊어야 하는 담배만큼이나 폐해를 주는 기호품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모양이다. 술은 죄가 없다. 술은 인류 곁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해 왔다. 술에 관한 산문집에 이어 술이 내게 주는 의미와 술에 대한 생각을 풀어내 보았다. 이 글을 핑계로 술추렴에 깊이 들지 않기를 바란다. 해설을 대신하여 산문집에 실었던 산문 하나를 옮겨 싣는다. 시건방진 생각인지 모르겠다. 술에게 용서를 빌고 독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술은 지금껏 그래왔듯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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