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 저자/책명
- 권애숙 시집 "흔적 극장"
- 출판사/년도
- 권애숙 시집
본문
권애숙 회원님의 새 시집이 나왔습니다. 다른 회원분들의 격려와 축하 부탁드립니다. 권애숙 시집 흔적 극장 (2018년 4월 포엠포엠) 다시, 밤새 벚꽃이 피었다. 나는 작열하는 저 백색에서 권애숙 시인의 문장을 읽는다. 호흡과 리듬이 과감하게 생략된, 시선을 압도해버린 언어-이미지들의 불가해한 잔해와 또한 소박하면서도 뜨거운 감각의 최초도 읽는 것이다. 내가 읽는 시인의 문장은 벚나무에 창궐한 백색의 동공처럼, 세계가 비로소 눈뜬 순간의 절대적 모순 속에서 태어난다. 벚꽃이 피고, 벚꽃은 흩날리고, 그 꽃잎 하나하나의 무게로 밤의 육체는 완성된다. -박성현 해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