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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저자/책명
허택/ 웃음과 울음의 원무
출판사/년도
강/25. 3. 2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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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허택 소설에서 몸과 욕망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변주되고 있는 테마이다. 그런데 이번 소설집을 통해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 변주의 소설적 방법들이다. 허택 소설의 관심은 현실의 반영과 모사 못지않게 현실의 재구성 쪽에도 있는 것 같다. “허택의 소설은 실재하는 현실과 작가가 만들어낸 인공의 현실을 동시에 껴안고 있는 이중성의 세계를 보여준다”(정호웅, 『몸의 소리들』 해설)는 비평적 언급은 이 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인공의 현실’은 작가의 세계 해석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현실의 변형과 재구성을 가리킨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허택 소설에서 알레고리, 그러니까 ‘다르게 말하기’의 화법이 두드러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테다. 그렇다면 허택 소설에서 ‘몸’과 ‘욕망’은 테마이며 동시에 이야기의 형식이 아닐까.


허택 소설에는 전쟁통에 태어나 힘겨운 시대를 살아낸 어떤 세대의 초상이 겹친다. 현직 치과의사라는 작가의 이력은 몸에 대한 각별한 소설적 상상력으로 이어지면서 인간 욕망의 미로를 탐사하는 많은 이야기를 빚어왔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바, 욕망을 둘러싼 선명한 대립 구도는 허택 소설의 중요한 서사적 동력이면서 그 구도를 허물고 넘어서는 소설 화법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 출처: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419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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